직장인 부자되기

나의 첫 직장이었던 대기업을 퇴사하고... - 1편-

수퍼브 2021. 4. 13. 14:25
반응형

첫 직장이어던 10년 이상 근무한 모 대기업을 퇴사하며 대기업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 싶어서 관련 글을 작성해 볼려고 합니다.

그냥 대기업에서 경험했던 일들이 생각이 나면 가볍게 적어볼 예정입니다.

 

누구나 아는 대한민국 5대기업 중 하나인 곳에 입사하였습니다.

취업 면접 스터디도 만들어서 서로 자소서 작성이나 조언도 해주고 모의 면접도 진행하고 그때는 참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좋은 추억이네요.

 

저는 자소서 쓰는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당시 대기업 자소서는 대부분 자기가 살면서 경험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이었으며 어떤 방법으로 극복해냈는지와 

살면서 가장 창의적인 일을 한게 무엇인지를 몇 백자 이상 작성해라는 질문이 유행이었습니다.

 

저는 아주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한 생활을 한 학생이었기에 살면서 아주 힘든일을 경험하거나 창의적인 일을 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대기업에서 자소서에 이런 질물을 작성하라고 하니 내가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뭔가 어려운 일을 극복하고 조금이나마 창의적인 일을 한게 없나 기억을 돌이켜보고 짜내고 하느라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거짓말이라도 해서 그럴듯하게 적어야 하나 사실대로 적어냐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 질문을 회사에서 원하는 답변으로 그럴듯하게 작성하는게 회사에 원하는 인재를 선별하는데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열심히 준비해서 서류 통과해서 면접을 보러 오라고한 대기업이 있었고 면접을 2번에 거쳐 진행하고 나서

첫 면접을 보았던 기업인데 한번에 바로 합격이 되었습니다.

반응형

지금 생각해보니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에서 자신이 없는 질문에도 틀리든 맞든 자신감에 있게 이야기 한게 합격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합격을 하고 나서 당시에는 대기업에 취업했으니 자랑도 하고 싶고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부모님도 아주 자랑스러워 하셨고 주위분들이 부모님에게 아들 어디 취업했냐고 물으실때마다 부모님도 뿌듯해하시고

아들을 자랑스러워 하시고 기분이 좋으셨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최근에서야 대기업을 퇴사하고 크게 느낀 부분인데 누가 "어디 다니세요?" 라고 물으면 대답하기가 참 편했었네요.

"어디 다닙니다" 하면 다들 잘 아는 곳이니 추가 질문도 없고 "아 거기 다니세요?" 하면서 회사에 대한 대화가 금방 끝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기업을 퇴사하고 중소기업에 다니니 "어디 다닙니다" 하면 "거기가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라고

추가적인 질문을 받을 것 같네요.

아직까지는 이런 질문을 받은적이 없지만 곧 받게 될테이고 간단히 한문장으로 답하던 때 처럼 끝나지 않고 추가 질문이

들어오면 더 설명을 해드려서 대충 무엇을 하는데 인지 알려 드려야 대화가 끝나겠죠?

이런 부분은 조금 불편한 감이 있네요. ㅎㅎ

 

저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대기업에 대한 미련이 없어 그만두어서 누가 어디 다니냐고 하면 대기업을 다닐때나 아닌 지금이나 별로 차이가 없는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 할 수도 있겠네요.

예전에는 아들 대기업에 다닌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안다니니 이제는 그냥 회사에 다녀라든지 뭔가

조금 기분이 이상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러고 보니 참 한국 사람들은 주위 사람에게 관심도 많고 남의 시선을 많이 생각하며 체면을 많을 중시하는게 큰 것

같습니다.

어디 회사다니냐? 결혼했냐? 어디 사냐? 가족 관계 등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죠.

 

다음 글에서 이어서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